히로의 이기는 투자

영구 포트폴리오로 부자 되기? 영구 포트폴리오 5분 총정리

월가의 김히로 2022. 8. 8. 07:00

4,000배 = 5,000만 원이 2,000억 원이 된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히로의 이기는 투자>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영구 포트폴리오에 관해서 알아볼게요. 영구 포트폴리오는 지난 50년간 1987년 블랙 먼데이, 2000년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20년 주가 대폭락 사태 등 갖은 고초를 겪었음에도 많이 깨져봤자 겨우 10% 깨지는 쾌거를 달성하였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영구 포트폴리오의 구성, 원리, 성과를 모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게으른 우리에게 안성맞춤인 전략입니다.

    영구 포트폴리오의 영문 이름은 'Permanent Portfolio'입니다. 말 그대로 '영구' 포트폴리오인데요. 이는 4개의 자산, 주식, 채권, 금, 현금을 모두 동일한 비중인 25%로 구성한 단순하고, 간단명료한 포트폴리오입니다. 투자 자문 해리 브라운이 1980년대 제작하였고, 2011년 그의 저서 <Fail-Safe Investing>에서 소개되었습니다. 모든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항상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름이 '영구' 포트폴리오인 것도 한 번 설정하면 경제 전망이 어떻게 바뀌든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재정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주식의 수익률과 금 및 채권의 안전성을 함께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앞서 말씀드렸듯, 25%는 미국 전체 주식, 25%는 장기 채권, 25%는 단기 채권 또는 현금, 나머지 25%는 금에 투자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이 네 자산군의 비중이 크게 달라졌을 때 다시 25%씩으로 맞춰주시면 됩니다. 이는 '자산의 수익이 경제와 물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하는 영구 포트폴리오의 철학에 따른 것인데요. 한마디로 경제가 성장하느냐 침체되느냐, 물가가 상승하느냐 하락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자산군의 가격이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통상 경제가 성장할 때에는 기업의 수익 창출이 원활해져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주식이, 경제가 침체될 때에는 가장 안전하면서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과 손실 폭을 제한하는 현금이나 단기 채권이,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할 때에는 안전 자산인 금이, 디플레이션으로 물가가 하락할 때에는 물가나 금리가 하락할 때 강세를 보이는 채권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게 깨진 적이 얼마 없습니다. 대체로 완만한 수익률과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네요!

    이쯤에서 영구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78년 1월 2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영구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8.5%의 복리 수익률을 거두었고, 최대 낙폭 13.6%를 기록하였으며 63.8%의 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의 단점은 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큰 흐름에서 두 가지 큰 특장점을 지녔는데요. 첫째, 이해와 이행이 쉽습니다. 여러분이 투자 전략을 선택하실 때 가장 유의할 점은, '내가 이 전략을 오랫동안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스스로 자신의 전략이 작동하는 원리를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운용하여야 하는데요. 영구 포트폴리오의 이해하기 쉽다는 점과 이행하기 쉽다는 점은 대단히 칭찬할 만합니다. 둘째, MDD가 낮습니다. 낮은 MDD는 전략에 실제로 돈을 투입한 후 여러분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필수적인 조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략에 실제로 돈을 투입하기 전에는 "그 정도? 괜찮아~. 어차피 다시 벌 건데, 뭐. 감당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 손실을 마주했을 때에는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고, 곧이어 해당 전략의 운용을 아예 중단하고 포기해버리는 실책을 저지를지도 모릅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는 영원히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가 가져다주는 영구적인 수익은커녕 막대한 손실만을 오롯이 떠안게 될 겁니다. '오하마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도 성공 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돈을 잃지 말 것'과 '돈을 잃지 말 것을 절대 잊지 말 것'을 내세웠습니다. 전략의 잠재적 손실 가능성인 MDD를 낮추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따로 없는데, 영구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합니다.

 

지금 당장 운용을 시작하는 것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결론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는 단순하고 간단하다. 초보 투자자에게 영구 포트폴리오만큼이나 탁월한 선택이 따로 없다. 둘째, 영구 포트폴리오는 자산의 수익을 경제와 물가가 결정한다고 가정한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네 가지 상황 속에서 각각 강세를 보이는 자산군에 골고루 투자하는 포트폴리오이다. 셋째, 영구 포트폴리오는 이해와 이행이 쉬우며 MDD가 낮아 접근성이 높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께 지금 당장 운용을 시작하는 것도 강력히 추천한다.

    오늘 포스팅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고, 댓글까지 부탁드립니다. <히로의 이기는 투자> 일곱 번째 시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히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