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히로의 이기는 투자> 첫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PER에 관해서 알아볼게요. 사실 PER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투자 지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PER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그리고 PER을 이용해 투자했을 때 성과가 어떠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PER은 '이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알아내는 투자 지표'입니다.
PER은 시가 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누어서 산출합니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어서 구할 수도 있지만, 그거나 그거나 똑같습니다. PER은 한마디로 '기업이 가격, 즉 시가 총액에 비해 얼마나 벌어들이는가?'인데요. 기업이 자신의 가격인 시가 총액만큼의 값어치를 하느냐, 묻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 A와 기업 B가 있다고 합시다. 기업 A는 가격, 즉 시가 총액이 100원이고 10원을 벌어들이며 B는 시가 총액이 3,000원, 벌어들이는 돈은 똑같이 10원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시겠습니까? 저는 전자를 매수할 것 같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계산해 보면 기업 A의 PER은 시가 총액 100원을 10원으로 나눈 10이고 B는 시가 총액 3,000원을 10원으로 나눈 300인데, 여기서 PER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들이 모조리 제값을 못 할 때가 언제였냐? 1929년 월가 대폭락, 1966년 증시 폭락 사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때였습니다.
이때 이렇게 질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러면 시장 참여자들은 왜 PER이 높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까? 합리적인 저로서는 납득하기가 힘들군요." PER은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입니다. 앞서 언급한, 시가 총액이 3,000원이지만 벌어들이는 돈은 고작 10원인 기업 B를 사는 투자자들은 "비록 지금은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앞으로는 돈을 잘 벌 건데?"라는 심리로 투자에 임합니다. 그런 기업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테슬라입니다. 테슬라의 분기별 투자 지표를 보시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테슬라의 PER은 약 1,000배였습니다! 이는 가격이 1,000원인 기업이 고작 1원을 벌어들인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속한 전기차 업종의 전망이 밝아서, 지금은 아니더라도. 강조하겠습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화려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황금빛 꿈이 반영된 결과이지요. 하지만 약 1,000배의 정점을 찍고 PER, 즉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요. 2021년 10월까지를 제외하면 테슬라의 주가가 많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것에서 PER은 대체로 기업의 주가에 비례한다는 점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PER에 관한 주식 투자 대가들의 조언을 들어보겠습니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은 고 PER 주에 대해 '매출이 급감하면 주가가 급락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매출이 급감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반대로 저 PER 주에 대해 데이비드 드레먼은 '매출이 급감해도 주가가 별로 하락하지 않는다', 제레미 시겔 교수는 '고 PER 주보다 대체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존 네프는 'PER은 가장 중요한 투자 지표'라고 말했고,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기업의 적정 PER은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PER만 보지 않고 다양한 투자 지표를 두루 보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자,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죠? 여태껏 저 PER 주, 즉 실적에 비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소외주 중에서도 특히 소형주에 투자해 왔다면 어땠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20여 년간 자산은 총 2,600배가 되었습니다. 복리 연 성장률인 CAGR은 48%, 최대 낙폭인 MDD는 59%, 샤프 비율은 1.7로 집계되어 전반적으로 CAGR과 샤프 비율은 우수하지만 MDD가 60%에 근접했다는 점은 아쉽네요. 영구 포트폴리오로 대표되는 자산 배분이나, 마켓 타이밍을 활용하여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추가로 가장 많이 깨진 시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주가 대폭락의 두 시기였다고 합니다.
결론을 두 가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PER은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이다. PER, 즉 기대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기업의 대표적인 예는 테슬라이다. 둘째, 저 PER 소형주에 투자한다면 떼돈을 벌 수 있다. 20여 년간 자산이 2,600배가 되었듯이 말이다.
오늘 포스팅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고, 댓글까지 부탁드립니다. <히로의 이기는 투자> 두 번째 시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히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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